의정일기(나승만의원) - 마을경로당 활성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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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91회 작성일 1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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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일기] 나승만의원(영광21, 2011.12.1)
우리지역 경로당은 작은 마을까지 설치돼 있어 이제는 경로당이 명실공히 지역노인들을 위한 여건을 갖추고 있어 지역노인들이 즐겨 찾고 안락한 쉼터로서 지금까지의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해 오고 있다.
하지만 노인 및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경로당이 비생산적이고 무료한 공간으로써 이제는 우리군의 지역노인복지사업의 1차 거점지가 될 수 있기에 새로운 시각으로 활성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영광군의 경우 등록된 경로당이 354개소에 이르고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달 말 5만6,932명중 1만3,492명으로 전체의 23.7%를 차지하고 있다고 볼 때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및 마을주민은 더 많을 것으로 판단된다.
경로당은 지역노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대화나 취미활동을 즐기며 생활정보를 교환하고 노후생활에서 오는 고독이나 소외감을 감소시켜주는 여가활동을 위한 시설로 만들어 가야 함에도 즐길만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없어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장기, 바둑 외에 TV 시청 등 제한적 활동만 하고 있어 경로당 활성화 사업의 제도적 보완을 통해 경로당을 여가시설의 주체로 바람직한 노인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첫째, 시설의 협소, 노후화, 운영경비의 부족 등으로 내부설비가 열악해 노인들의 안전사고가 상시 존재하고 있어 안전손잡이, 실내좌변기 설치 및 출입구에 신발을 편히 신고 벗을 수 있도록 접이식 의자 설치가 필요하다.
또 실내좌변기 설치사업은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겨울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안전손잡이, 접이식 의자를 설치해 안락한 내 집 같은 분위기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둘째, 경로당의 지리적 여건 및 지역의 범위가 넓어 의료복지혜택이 고루 이뤄지지 않아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경로당 건강프로그램을 더욱 보완해 한글공부방 운영 및 맞춤형 건강진단을 통해 안마, 침술, 건강강좌, 건강생활수칙 등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른 어르신들의 건강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경로당 특성에 맞는 건강프로그램 개발로 경로당이 건강관리시설의 주체로써 바람직한 노인건강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지역별 특성을 살려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거나 인력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와 연계해 모싯잎송편빗기, 고추꼭지따기 등 할일없이 보내던 단순한 사랑방에서 활력이 넘치는 경로당 활성화사업을 적극 권장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간다면 노인들에게 가정, 건강, 일자리사업을 통해 소득창출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소일거리 하면서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경로당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등 관련부서의 예산확보 및 행정력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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