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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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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일기(양순자의원) - 여성의 섬세함으로 의회 존재가치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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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광군의회
조회 735회 작성일 10-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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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일기] 양순자의원(영광21, 2010.10.21)

풍경 중에 풍경, 알록달록 아름다운 황금빛 오곡백과로 풍성함을 뽐내는 들판을 보니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된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제 도입이라는 시대의 부름으로 의회에 진입해 제6대 의회를 개원한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정도라고 생각되면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으며 자유롭게 살아온 저로서는 새로운 환경과 의원이라는 신분이 낯설게만 느껴졌다.
영광군의회 전반기 자치행정위원장을 맡아 제172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제2차 본회의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경제적인 이유로 교육받기 곤란한 저소득층 대학생 학자금 지원조례제정과 원전특위구성 등을 마쳤다.
아직은 미력하지만 군민의 삶에 도움을 주고자 동료의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면서 군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군정에 반영시키며 또 군정이 군민이 원하는 바와 달리가고 있다고 생각되면 적당한 제동을 걸어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회의 약자계층을 위해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지방의회의 존재 가치를 높이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영광군의회는 지난 9월17일 출력증강 중단촉구와 함께 영광원전 안전성확보와 출력증강반대결의문을 채택했다. 온배수저감방류제의 실효성 의문과 핵연료봉 파손 및 완충판 이탈 등의 계속적인사고를 무시한 원전출력증강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지만 영광원전은 9월29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원전1호기의 예방정비기간 동안 출력증강을 위한 각종 설정치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우리지역에서 원자력발전소가 상업운전을 시작한지 25년여 됐다. 하지만 원전측이 지금까지 풀지 못한 숙제가 있다면 군민들에 대한 신뢰성 회복이 아닐까 싶다.
지난 8월12일 홍농읍기관·사회단체장들과 원자력지역협력팀과의 미팅자리에서 영광원전 최고대표에게 질문해 중앙부처에서 출력증강은 주민들과 협의를 거쳐야만 한다는 협의사항과 앞으로의 출력증강에 대해 묻자 주민찬성 없이는 출력증강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이 있다.
당시 출력증강(파워업레이트)을 위해 증기덤프 설치 등 총 8건의 설정치를 변경해 출력증강의 만발의 준비를 마친 상태였음에도 군민 동의없는 출력증강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말한 약속이 지켜지길 바랄뿐이다.
지난 6~8일 전국지방의회 의원 및 직원 특별연수를 다녀왔다. 지방의회 운영 및 의정활동 수행기법과 예산결산의 이해와 심사기법 등을 배우고 또한 상호 예의와 인격을 존중하며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준수하는 이념 등 의정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이었다.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비판보다는 견제와 감시를 하면서 비전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여성의원으로서 부드럽지만 때론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더욱 열심히 일하는 군의원이 될 것이다.